최형우, 재개장 야후오크돔 '마수걸이포' 작렬

삼성, 한일 챔피언 매치서 소프트뱅크에 완승…이대호·밴덴헐크 결장

2015-02-27     이세영 기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삼성 외야수 최형우(32)가 야후돔 개보수 이후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최형우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최형우의 홈런은 야후 오크돔이 리모델링한 이후 첫 선을 보인 경기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그는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와사키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장에 변화를 가했다. 기존 펜스 앞에 테라스석을 만들면서 새 펜스가 생겼다. 높이가 낮아졌고 길이도 짧아졌다. 높이는 4.2m가 됐으며 펜스까지 길이 역시 최대 5m 앞당겨 졌다.

경기에서는 삼성이 소프트뱅크에 3-0 승리를 거뒀다. 3회 2사 3루 상황에서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은 삼성은 6회 최형우의 솔로 홈런과 8회 백상원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9회까지 리드를 잘 지킨 삼성은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장원삼에 이어 차우찬이 2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심창민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임창용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홈런 1개 포함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도 2루타 포함 2안타 경기를 펼쳤다.

소프트뱅크 이대호와 릭 밴덴헐크는 이날 출장하지 않았다.

syl015@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