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명예의 전당 매덕스,'도저히 선택 못하겠어요'

로고없는 모자쓰고 HOF 입성

2014-01-28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매덕스를 기억하는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꽤나 흥미로운 소식이다.

미국의 유력 스포츠언론 폭스스포츠의 앤서니 안드로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매덕스가 올 여름 명예의 전당(HOF) 입성 때 로고없는 모자를 쓰고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덕스는 "나는 내 커리어의 반을 컵스에서 또 다른 반을 애틀란타에서 보냈다. 나는 두 곳 모두 사랑한다. 두 도시 모두 내게 아주 큰 의미다."며  "어느 한 곳을 택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렉 매덕스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대투수다. 355승 중 194승을 애틀란타에서, 133승을 시카고 컵스에서 기록했다. 본인의 첫 사이영상을 컵스에서 수상했으며 선수생활 마지막의 3년을 시카고에서 보냈다. 브레이브스에서는 3번의 사이영상과 우승반지를 획득했다. 두 팀중 어느 곳을 쉽사리 택할 수 없는 그의 입장도 이해가 갈만하다.

한편 그렉 매덕스는 명예의 전당 선정 당시 만장일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으나 류현진의 흡연논란을 일으킨 LA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가 기권표를 행사하는 바람에 100% 득표에 실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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