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영화제 남녀주연상...송강호 심은경

그랑프리, 최우수감독상 수상자 내지 못해

2014-03-19     용원중 기자

[스포츠Q 용원중기자] 제19회 춘사영화제가 그랑프리와 최우수 감독상을 내지 못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관상'의 한재림 감독,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 '소원'의 이준익 감독, '지슬'의 오멸 감독이 최우수감독상을 놓고 경합했으나 수상자 결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영화제 사회를 본 이민용 감독은 19일 저녁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4 춘사영화제 시상식에서 "작품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규정상 해당작이 없었다"고 밝혔다.

남녀 연기상은 '변호인'에서 놀랄 만한 연기력으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은 송강호, '수상한 그녀'에서 850만 관객 동원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심은경이 차지했다.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신인 감독상, '수상한 그녀'의 신동익·홍윤정·동희선이 각본상을 가져가며 두 영화는 각각 2관왕에 올랐다. 기술상은 '미스터 고'의 정성진, 공로상은 강대진 전국극장연합 회장에게 돌아갔다.

춘사영화상은 춘사(春史) 나운규(1902~37년) 감독의 영화 열정과 삶의 투혼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주최측 비리 등의 문제로 2010년 이후 열리지 않다가 4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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