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루츠, 복귀 기약 없다"

'허리통증' 루츠, 18일 롯데전 결장…"수비 소화하기 힘들어"

2015-04-17     이세영 기자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루츠의 복귀 시점은 지금으로선 기약이 없다. 여전히 허리가 아프다고 한다.”

김태형(48) 두산 감독이 외국인 타자 잭 루츠(29)의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이지만 열흘이 지난 시점인 18일 잠실 롯데전에 나서지 않는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루츠가 부상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루츠는 지난 8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열흘 뒤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 왔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엷은 미소를 보이긴 했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 2군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는데 아직 수비 훈련을 소화할 수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복귀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기약이 없다”고 답답해 했다.

올 시즌 6경기에 출장한 루츠는 타율 0.136에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5일 사직 롯데전서 한국무대 첫 홈런을 날렸지만 그 다음날부터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허리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 결국 그는 8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1군 명단에서 빠졌다.

장타력에 날개를 달아줄 타자가 빠진 상황. 김 감독은 이 자리를 다른 선수들로 활용할 방침이다. 잠시 한숨을 쉰 그는 “루츠 빼고는 베스트 멤버가 다 돌아간다”며 “3루수는 최주환, 양종민, 허경민이 번갈아가며 맡아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루츠의 퇴출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결정내릴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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