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EPL) 순위] 맨시티-리버풀 수익은 반대? 첼시·토트넘 챔스행-아스날 5위·맨유 6위

2019-05-13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즌 최종전까지 순위 뜨거운 순위 경쟁을 벌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모두 종료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2연패에 밀려 리버풀은 사상 첫 EPL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아스날은 UEFA 유로파리그에 전념해야 하는 처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강등팀에 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018~2019 EPL 최종전 10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우승을 두고 순위 경쟁을 벌이는 맨시티-브라이튼, 리버풀-울버햄튼 2경기에 시선이 쏠렸다. 리버풀은 2-0으로 울버햄튼을 잡았지만 같은 시간 맨시티도 브라이튼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4골을 몰아치며 승리해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맨시티는 32승 2무 4패, 승점 98로 지난 시즌(승점 100)에 이어 EPL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EPL 2연패는 2008년 맨유 이후 11년 만이다. 맨유는 당시 2008~2009시즌까지 3연패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우승 상금 3840만 파운드(589억 원)과 TV 중계권료를 합쳐 막대한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 수익은 1억4810만 파운드(227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의 기대 수익은 오히려 맨시티보다 많다. 2위 상금은 3650만 파운드(560억 원)로 맨시티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TV 중계권료에서 역전했다. 리버풀 경기는 올 시즌 29차례나 TV 중계가 돼 총 수익은 1억4950만 파운드(2294억 원)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리버풀로선 통한의 시즌이다. 38경기 동안 단 1패(30승 7무)만을 당했음에도 승점(97) 1이 모자라 2위에 머물렀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무관의 설움을 이번에도 아쉽게 놓쳤다.

 

 

막판 스퍼트를 보여준 첼시가 21승 9무 8패(승점 72)로 3위, 토트넘 홋스퍼는 23승 2무 13패(승점 71)로 4위로 시즌을 마쳤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아스날은 최종전 승리에도 승점 70으로 5위.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첼시를 꺾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맨유는 18위로 강등된 카디프 시티에 0-2로 맥없이 패해 승점 66으로 6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강등팀은 카디프와 풀럼(승점 26), 허더스필드(승점 16)다. 반면 승격할 팀의 윤곽도 거의 드러났다.

챔피언십(2부) 1,2위를 차지한 노리치 시티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자동 승격됐고 아스톤 빌라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리즈 유나이티드와 더비 카운티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한 팀이 추가로 승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