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 한국, U-20 월드컵 16강 경우의 수는?

2019-05-26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정정용 감독의 한국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남자 월드컵 서전에서 우승 후보 포르투갈과 전력 차를 실감했다. 안정환 MBC 축구 중계 해설위원은 "1-0 패배면 나쁜 결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가로가 2019 FIFA 폴란드 20세 이하(U-20) 남자 월드컵 F조 1차전(MBC, KBS2, 아프리카TV 생중계)에서 전반 6분 트린캉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전력 차가 컸다. 정정용 감독은 공격의 핵심인 엄원상과 오세훈을 벤치에 앉혀둔 채 경기를 시작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후반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너무도 일찍 허무한 실점을 했다. 기대를 모은 이강인은 남다른 기량을 뽐내긴 했지만 포르투갈 수비의 집중 견제에 막혀 큰 역할을 해내진 못했다.

24개국이 6개로 조로 나눠 출전한 이번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에서 정정용 감독의 한국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공과 F조에 조 편성됐다. 포르투갈의 조 1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은 최다우승(6회)국 아르헨티나(29일 오전 3시 30분), 남아공(다음달 1일 오전 3시 30분)과 경기 일정에서 최소 1승 이상의 성과를 내야 16강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이번 FIFA U-20 남자 월드컵에선 6개 조 1,2위와 함께 조 3위 중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한다. 정정용 감독의 한국이 1승 1무 1패를 기록한다면 16강이 유력하고 1승 2패를 거둘 경우 확률적으로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 남아공을 상대론 필승 전략이 필요하다.

이날 포르투갈에 패한 정정용호는 공격에서 세밀함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와 남아공을 상대로 오세훈과 엄원상을 초반부터 모두 투입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살린다면 충분히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