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홍현희父 사망에 눈물...담도암으로 세상 떠난 스타는

2019-06-05     김지원 기자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홍현희가 담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아내의 맛'에서 공개한 홍현희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담도암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한 홍현희는 담도암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아버지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셨다. 담도암을 발견해 바로 입원하셨지만 2주 만에 돌아가셨다." (홍현희)
"담도암이 발견되면 99%는 말기라고 하더라." (제이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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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의 말처럼 담도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말기에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담도암은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으로 알려졌다. 담도는 우리 몸에서 담즙을 운반하는 관으로, 담도와 담낭에는 담도석, 용종 등의 양성질환과 담낭암, 담도암 등 악성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주변 조직과 림프절 등으로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발견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건복지부가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담도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2011~2015년 기준 29.1%(남 30.2%, 여 28.0%)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담도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감흡충'이 담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담도암은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은 꽤 있다.

한국 프로레슬링계 대부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대표적이다. 이왕표는 지난 해 담도암을 투병,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왕표는 2013년 담낭암 수술을 받고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했으나 지난해 담도암이 재발했다. 당시 몸무게가 40kg 가량 빠지는 등 증상을 보이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배우 출신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 또한 올해 1월 담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영화 '혈류,' '별들의 고향'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던 그의 죽음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담도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황달,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으로, 이 또한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