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날씨] 습도 가득 전국, 서울 수원 대전 대구 창원 불쾌지수 높지만

2019-06-28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국이 장마 전선 영향으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주말 비가 예보돼 있는 가운데 이날도 습한 기후 속에 프로야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28일엔 오후 6시 30분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키움-한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SK-삼성), 서울 잠실구장(롯데-두산), 수원 KT위즈파크(KIA-KT), 창원 NC파크(LG-NC)에서 프로야구 주말 시리즈가 시작된다.

29일 전국적인 비 예보가 있지만 이날은 5경기가 모두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6시 경 대부분 구장의 기온은 영상 26,27도에서 막바지로 향하는 9시 무렵엔 오후 22,23도까지 떨어지며 적정한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습도다. 서울 잠실구장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수원 KT위즈파크도 60~70%로 습도가 높은 편이지만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창원 NC파크엔 습도가 80%에 달할 전망이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로서는 높은 습도는 불쾌지수와 직결된다. 선선한 느낌을 받더라도 몸이 끈적거리고 의외로 많은 땀이 흐를 수 있다.

높은 습도는 선수들에게도 변수로 작용한다. 주루 플레이와 수비시에 많은 땀을 동반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구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9일 LA 다저스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인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유명한데 이는 구장이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저항이 적을 뿐 아니라 습도가 낮아 타구의 비거리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습도가 높으면 타구의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마련. 장타력이 강점인 팀들은 다소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모든 구장에서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건 ‘불금’을 맞는 야구 팬들에겐 희소식이다. 예년에 비해 주춤하고 있는 야구 흥행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높은 습도 속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