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현 시구, 인스타그램으로 보는 남편 류현진과 '영광의 순간'

2019-07-03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아내인 배지현(31) 전 아나운서가 남편의 홈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던진 공을 류현진이 받아냈다.

배지현 전 아나운서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그럴듯한 자세로 와인드업을 한 뒤 힘차게 뿌린 배지현 전 아나운서의 공은 한 차례 바운드 된 후 류현진의 미트에 안착했다.

배지현 전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광”이라며 이날 시구 관련 장면이 담긴 사진들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들을 통해서 시구를 연습하고 국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는 등 행사에 임하고 있는 류현진 배지현 부부를 발견할 수 있다.

LA 다저스는 이날 영화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주인공은 바로 류현진. 구단은 이날 영화 속 '한솔로' 캐릭터를 본 딴 류현진의 버블 헤드 인형 '현솔로'를 공개하고, 스페셜 티켓을 구매한 팬들에게 류현진 버블헤드 인형을 나눠주는 행사를 기획했다.

배지현 전 아나운서는 남편 류현진이 주인공인 행사에 시구자로 참석에 그 의미를 더했다. 류현진의 등번호 99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스타디움에 등장한 배지현은 환한 웃음으로 시구에 나서 관중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류현진 부부가 함께한 이 장면은 국내에서 류현진 등판일정을 손꼽아 기다리는 야구팬들을 미소짓게 만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류현진이 MLB와 LA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 번 일깨운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16경기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83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1위, 삼진-볼넷 비율 1위로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10일 오전 8시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MLB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