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Q] YB 윤도현, '나는 상수역이 좋다'-'나는 나비' 사이의 평행이론이 있다?

2019-10-14     김지원 기자

<오늘의 한마디> "처음 들려줬을 때 앨범에서 빠질 뻔 했어요. '나는 나비' 때도 그랬거든요." (윤도현)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 2006년 일곱 번째 정규 앨범 'WHY BE?' 수록곡인 '나는 나비'는 YB의 베이시스트인 박태희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발표 당시에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으나 지난 2011년 '나는 가수다' 경연에서 부른 이후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이제는 YB의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했다. 

YB 윤도현이 6년 만에 컴백한 YB의 열 번째 정규 앨범에 히트곡 '나는 나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수록된 타이틀 곡이 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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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T2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YB 윤도현은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나는 상수역이 좋다'에 대해 "'나는 나비'를 만든 박태희 씨가 작사, 작곡을 한 곡이다. 나는 다작을 하는 스타일이고 박태희 씨는 소작을 하는 스타일이다. 소작이지만 큰 사랑을 받는 곡을 주로 쓰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형이 '나는 상수역이 좋다'를 처음 들려줬을 때 사실 앨범에서 빠질 뻔 했다. '나는 나비'도 그랬다"며 '나는 나비'와 '나는 상수역이 좋다' 두 곡의 평행이론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윤도현은 지난 2015년 SBS '힐링캠프'에서 "'나는 나비'가 곡이 좀 단조롭고 가사에 애벌레도 나오고 생경해서 앨범에 넣지 않으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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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타이틀 곡이 된 '나는 상수역이 좋다'가 앨범에서 빠질 뻔한 이유는 무엇일까? 윤도현은 "포크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은 곡이다. 저희 앨범 음악과 조금 색깔이 달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도현은 "우리가 걸어왔던 길에 '나는 나비'라는 곡도 있는데 굳이 색깔 때문에 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모니터 과정에서 모두들 이 곡이 좋다고 얘기해서 타이틀이 된 것 같다"며 박태희에게 "축하드린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0일, 6년만에 컴백한 YB는 열 번째 정규 앨범 '트와일라잇 스테이트(Twilight State)'에 ‘딴짓거리(feat. Soul of Superorganism)’, ‘생일’, ‘나는 상수역이 좋다’ 등 각각 다른 스타일의 세 곡을 타이틀 곡으로 선정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오는 11월 30일, 12월 1일 양일 간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열정적으로 호흡하고 소통할 시간을 가질 계획을 밝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