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 완성 언제? 평가전 일정은? [프리미어12]

2019-10-25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상위 12개 나라가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제2회 2019 프리미어12를 2연패하기 위함이다.

C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새달 6~8일 오후 7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 캐나다, 쿠바를 상대한다. 조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지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아직 ‘미완’이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28명 중 두산에 6명(함덕주 이영하 박세혁 허경민 박건우 김재환), 키움에 5명(조상우 한현희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이 포진해 있으니 여전히 휑하다.

김경문 전임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 11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규모는 조촐했다.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팀(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KIA(기아) 타이거즈, KT 위즈)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엘지) 트윈스에 져 탈락한 NC 다이노스 소속까지 9명만 참가했다. 양현종 문경찬(이상 KIA) 원종현 양의지 박민우(이상 NC) 김상수(삼성) 민병헌(롯데) 황재균 강백호(이상 KT)다.  

변수도 발생했다. 구창모(NC)가 허리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투수코치였던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한화 이글스 단장으로 부임하는 바람에 김경문 감독이 과거 함께 일했던 최일언 LG 코치를 부랴부랴 호출하는 돌발 상황이 있었다.

15일엔 키움과 준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든 LG 선수들(김현수, 차우찬, 고우석)이 합류했다. 다음날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5 프리미어12 우승까지 한국야구사 영광의 순간 늘 중심에 있었던 김현수가 주장으로 발탁됐다.

21일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패한 SK 와이번스 소속(김광현, 최정, 박종훈, 하재훈)이 더해져 총 16명이 됐다. 당초 “구창모 대체자를 플레이오프 종료 후 발표하겠다”던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 이후 공개하겠다”고 말해 고민한 흔적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는 이르면 26일 4차전, 늦으면 30일 7차전에 끝난다. 구창모를 대신할 인원을 포함한 두산, 키움 소속 12명은 오는 31일 대표팀에 들어온다. 유희관(두산), 이승호, 오주원(이상 키움)이 좌완인데 이중 이승호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프리미어12 실전에 앞서 대표팀은 세 차례 모의고사를 치른다. 29일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상대로 7이닝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주전이 확실한 박병호, 김하성 대신 황재균이 1루수, 김상수가 유격수를 각각 맡을 예정이다.

새달 1,2일엔 고척 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12 본선 분위기를 낸다. 북중미의 야구강국 푸에르토리코를 초청, 실전 감각을 배양한다. 1일(경기시간 오후 7시)엔 휴식이 필요한 두산, 키움 멤버를 최대한 배제하고 라인업을 짠다. 2일(오후 5시)엔 정예로 맞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