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단수에 폭행·폭언까지?"… TRCNG 우엽·태선, TS엔터 고소 관련 추가 폭로

2019-11-19     김지원 기자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보이그룹 티알씨엔지(TRCNG) 멤버 우엽과 태선이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소속사 관계자를 상습아동학대와 특수폭행치상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또다른 폭로가 이어졌다.

19일 디스패치는 티알씨엔지 멤버들의 숙소 실태 및 소속사 관계자, 멤버들, 부모들과 나눈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사진=스포츠Q(큐)

 

보도에 따르면 티알씨엔지 10명의 멤버들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복층 구조 빌라에서 함께 숙소 생활을 했다. 하지만 건강을 보장 받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단전, 단수는 물론 화장실 변기, 정수기 고장에도 소속사 측에서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한파가 왔을 때에는 보일러가 끊겨 멤버 4~5명이 독감에 걸리기도 했으며 지난 7월 숙소의 에어컨이 고장났지만 소속사에서 고쳐주지 않아 폭염 속에 생활을 하다가 보다 못한 멤버 부모들이 나서기도 했다.

또한 멤버 우엽이 소속사 고위 임원으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증거 사진 역시 추가로 공개했으며, 폭언은 물론 미성년자 멤버에게 룸살롱을 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티알씨엔지

 

앞서 지난 18일 멤버 우엽과 태선이 TS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아동학대 혐의로 소속사 관계자를 고소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에 따르면 우엽과 태선 측은 지난 3일 자로 TS에 내용증명을 발송,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TS 소속 박상현 이사에게 상습적으로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박상현 이사 등을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하지만 이에 TS엔터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티알씨엔지 멤버 태선, 우엽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태선, 우엽의 행동은 티알씨엔지의 활동 전체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킨 부분 등 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TS엔터의 반박 이후 하루 만에 티알씨엔지 우엽과 태선은 언론을 통해 상세한 반박과 해명 증거를 내놓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우엽, 태선 측과 TS엔터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나 TS엔터를 향한 누리꾼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TS엔터테인먼트는 B.A.P부터 시크릿의 송지은과 전효성, 최근에는 슬리피를 비롯해 소나무 나현과 수민까지 소속 연예인들과 정산 및 처우 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티알씨엔지 우엽과 태선이 이미 내용 증명과 고소를 마쳤다고 알린 만큼, 이번 사태의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Q(큐)

 

지난 2017년 데뷔한 보이그룹 티알씨엔지는 멤버 전원이 2000년대 생으로 구성된 10인조 그룹으로 지난 8월, 1년 반만에 컴백한 두 번째 싱글 '라이징'으로 활동했다.

19일 오전 티알씨엔지 8명 멤버들은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기사 보고 팬들이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우리도 알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같이 오랜 상의 끝에 8명이 팀을 이끌어나가기로 결정됐다. 우리 8명이 뭉쳐 열심히 할 테니까 지금처럼 팬들이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이제 인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짧은 영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