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현장] '리빌' 더보이즈, 날선 완성도와 함께 드러낸 진가

2020-02-10     김지원 기자

[광진=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지난 해 아시아 8개 도시 팬콘 투어와 유럽 4개국 투어 공연 등을 성료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도 활약한 더보이즈가 2020년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변신으로 소년들의 한계 없는 성장을 보여 줄 예정이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더보이즈 정규 1집 '리빌(REVEA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현재는 "작년 8월 '디디디(D.D.D)' 활동까지는 청량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리빌'은 저희가 숨겨뒀던 본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팬 분들도 좋아해주실거라고 믿는다.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데뷔 이후 가장 큰 변신"… 달빛에 드러난 '반전 소년미'

더보이즈 정규 1집 ‘리빌’은 ‘드러내 보이다’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그 동안 감춰왔던 더보이즈의 ‘반전 소년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리더 상연은 "반전 매력을 확인하실 수 있다"며 "데뷔 이후 가장 큰 변신을 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다양한 스타일과 성장, 가능성들을 아낌없이 드러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 9개의 다채로운 트랙으로 구성된 '리빌(REVEAL)'은 유명 작곡가 켄지(Kenzie)를 비롯해 팝타임(Poptime), 신혁, JQ, 이주형(Monotree) 등 K팝씬 대표 프로듀서와 Sean Alexander, Drew Ryan Scott 등 글로벌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더보이즈의 새로운 음악적 서사를 완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에 더해 매 앨범 작곡, 작사에 참여해 온 멤버 선우, 에릭이 앨범 내 다수 트랙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상연, 제이콥, 케빈 역시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 더보이즈의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진정성을 더했다.

타이틀 곡 ‘리빌’은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기반의 팝 R&B 곡으로 ‘Down for your love’이라고 반복되는 후렴구가 강력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달빛에 비친 늑대’이자 한 해 ‘첫 보름달’이라는 ‘울프문(Wolfmoon)’을 모티브로 낮과 밤, 달라지는 소년의 양면적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더보이즈는 이번 앨범에서 양면적 매력을 드러내기 위해 신비로운 '늑대소년' 콘셉트를 차용했다. 주연은 타이틀 곡 '리빌'에 대해 "해가 뜨는 낮에는 자신의 마음을 숨겨서 지켜보다가 밤이 되고 달이 뜨면 드러내겠다는 마음을 늑대로 빗대어서 표현한 가사"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엑소, 빅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시도한 '늑대소년' 콘셉트에 대해 큐는 "우선은 늑대라는 콘셉트에 다양한 매력이 있는거 같다"면서 "더보이즈의 '늑대소년'은 강렬함과 카리스마가 있지만 그 안에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이 있다는게 특별한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퍼포먼스는 유명 안무가 최영준이 참여, 늑대의 행동습성을 활용한 유니크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를 완성했다. 에릭은 강렬한 퍼포먼스에 대해 "안무가 어렵고 힘들었지만 최영준 안무가 선생님이 잘 이끌어주셨다. 메인댄서인 큐, 주연이형이 고생해줘서 안무를 더 멋지게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당시 최영준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주학년은 "'프듀' 이후로 같이 해보고 싶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흔쾌히 참여해주셨다. '온리 원'부터 저희를 지켜보셨는데 갈 수록 성장하는게 보인다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 "청량부터 카리스마까지"… '리빌'로 보여줄 성장과 더 넓어진 스펙트럼

더보이즈는 정규 1집 '리빌(REVEAL)'을 통해 성장한 모습과 함께 반전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소년의 정체성과 스펙트럼을 확장한 앨범이라는 뜻을 담아 '소년 음악 전집'이라는 수식어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학년은 "청량한 분위기부터 다크한 카리스마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9곡이 수록돼있다"면서 "뛰어난 프로듀서님들이 많이 참여해주셨고 멤버들도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케빈 역시 "아주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앨범"이라고 설명하면서 "곡 하나하나 어떻게 연출할지 연구했다. 녹음실 들어가서 연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정규 앨범을 통해 저희도 몰랐던 각자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전해 더보이즈의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에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틀 곡 외에 추천곡을 묻는 질문에 제이콥은 "모든 곡이 좋지만 '솔티(Salty)'와 '스프링 스노우(Spring Snow)'를 추천하고 싶다"면서 "우선 '솔티'는 저희의 소년미를 잘 표현했고 곡, 안무, 가사까지 유니크한 곡이다. '스프링 스노우'는 작사 작곡까지 참여했고 더비들에게 주는 선물이라서 추천해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우는 "주제를 처음 정할때 더비는 봄, 더보이즈는 겨울에 생겨났다는 점을 생각했다"면서 "봄과 겨울은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데 다시 돌아올때는 가장 붙어있다. 내 바로 옆에 봄이라는 계절이 있었구나 깨닫게 된 고마움을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팬송인 '스프링 스노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대해 현재는 보컬 유닛의 '시간의 숲(Goodbye)'과 퍼포먼스 유닛의 '흔적(Scar)'을 언급하며 "두 곡 다 색다르고 반대되는 모습들이 많이 있다.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더보이즈는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에 이어 오는 3월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가장 큰 목표가 '단독 콘서트'였다고 밝힌 상연은 "큰 꿈을 이룬 거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더보이즈가 데뷔 후 2년 동안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했는지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더보이즈의 정규 1집 '리빌(REVEAL)'은 10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네이버 V 채널을 통해 정규 1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글로벌 생중계하고 신곡 '리빌'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