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김희정 "이성재가 '너와 멜로할 줄 몰랐다'고…"

2015-05-08     오소영 기자

[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배우 김희정이 이성재와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 배우 유연석, 강소라, 김성오, 서이안, 이성재, 김희정, 이한위, B1A4 진영과 연출을 맡은 박홍균 PD가 참석했다.

김희정은 해녀학교 실습담당이자 잠수부 회장 '김해실' 역을 맡는다. 결혼한지 한 달만에 남편이 죽고 유복자인 자식을 지키기 위해 해녀복을 입은 인물이다. 그는 송정근(이성재 분)과 공정배(이한위 분)의 사랑을 받는다.

김희정은 "복 터진 작품같다. 남자 하나에 여자 둘이었는데, 남자 둘에 혼자 상대역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중년 로맨스를 그리는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성재 씨가 '내가 너랑 멜로를 할 줄 몰랐다'고 했다. 부유층과 해녀와의 만남이라 사실 극중에서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우연히 만나서 인연을 잇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희정과 이성재는 드라마 '구가의 서', '수상한 가정부'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김희정은 이성재에게 극중 죽음을 당하는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맨도롱 또똣'에서 함께한 첫 촬영은 수심 3미터에서 한 것이었다. 성재 씨를 만나면 고생하고 죽음을 당한다. 이번엔 성재씨가 그 빚을 다 갚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여기에 이성재는 "상대역이 강소라 씨인 줄 알았는데 김희정 씨였다. 우리는 친구 사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맨도롱 또똣'은 '기분좋게 따뜻한'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화병걸린 개미같은 여자 이정주(강소라 분)와 애정결핍 베짱이같은 남자 백건우(유연석 분)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나가며 제목처럼 기분 좋게 따뜻한 사이가 돼 간다.

MBC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또똣'은 '앵그리맘' 후속으로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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