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식물과 봄꽃이 반기는 안산식물원

2020-02-15     이두영 기자

[스포츠Q 이두영 기자]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자연 친화적 힐링 쉼터!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안산식물원은 한가롭게 봄을 느낄 수 있는 도심 나들이 장소다. 지금 제법 널따란 실내에 다채로운 식물이 자라고 갖가지 봄꽃이 피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서 북적이지도 않는다. 지하철 4호선 한대앞역이 도보 10여 분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16,363㎡ 면적 부지에 온실을 중심으로 야외 조경 시설, 연못, 광장, 산책로,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안산식물원에

 

주된 관람 시설인 온실은 열대식물원, 중부식물원, 남부식물원 등 3개로 구성돼 있다.

온실은 주차장 바로 옆에 있다. 자가용으로 갔다면 아주 두꺼운 겨울옷은 차에 두는 것이 좋다. 온실 안은 습기가 많고 온도가 밖보다 꽤 높기 때문이다.

열대식물원은 지붕이 피라미드처럼 생긴 곳이다.

천장까지 닿는 야자수를 비롯해 벵갈고무나무, 선인장 등 덩치가 큰 나무와 붉은 포엽이 시선을 강하게 끄는 에코메아피시아타, 낮고 푸른 잎 사이에서 곱게 개화한 자주괭이밥 등이 훈훈한 실내에서 어우러져 있다.

열대식물원.
열대식물원.

 

이어진 다른 두 온실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는 영춘화, 향기가 매우 진한 금목서와 은목서, 붓순나무, 팥꽃나무, 아브틸론 등 꽃이 피어 있고 폭포와 수경분수 등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시설들이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며,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다.

동절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하절기에는 6시까지 문을 연다. 물을 제외한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고 애완동물도 데리고 들어갈 수 없다. 삼각대를 이용한 사진 촬영도 금지 사항이다.

안산식물원 정문 바로 앞에는 찌개,청국장,보리밥 등 흔한 식사메뉴를 갖춘 식당들이 늘어서 있고 카페도 있다. 맛집으로 추천해도 좋은 깔끔한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주차는 안산식물원에 하는 게 편리하다.

부근에는 조선시대 실학자 성호 이익의 학문과 사상,유물을 보여주는 성호기념관 및 성호공원, 단원조각공원, 노적봉인공폭포공원 등 가볼 만한 곳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