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샷Q] 한화 이용규가 돌아왔다! 주장의 책임감

2020-05-06     박근식 객원기자

[인천=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이용규(한화 이글스)가 돌아왔다.

이용규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에서 1번 타자로 출전했다. 570일 만의 그라운드 복귀다. 

'항명 파문'으로 지난해를 통째로 걸러야 했던 이용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백 기간을 깬 그가 주장의 간절함을 보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용규는 2017년에 이어 2020년 개인 두 번째로 주장이 됐다. 공식 개막전 행사에서 그는 박남춘 인천시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이용규가 출루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첫 두 타석(1,3회)에선 상대 선발 닉 킹엄과 승부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2020 미디어데이에서 이용규는 "잃어버린 1년이 있었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타격 폼을 끌어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가대표 중견수 출신답게 이용규는 이날 외야의 중심축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수비가 안정적이었다.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며 유격수 하주석과 활짝 웃고 있는 이용규. 

 

 

6회 안타를 생산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킹엄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1루에서 살았다. 출루 후엔 계속해서 투수를 괴롭혔다. 이용규의 유니폼은 지저분해졌다.

캡틴의 투지 덕일까. 한화는 SK를 3-0으로 물리쳤다. 2009년 이후 11시즌 만의 개막전 승리라 짜릿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