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류한수, 아시아선수권 동반 '금빛 굴리기'

3개 메이저대회 석권한 류한수, 내년 올림픽 제패시 그랜드슬램

2015-05-11     이세영 기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27)와 류한수(27·이상 삼성생명)가 나란히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김현우는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5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75㎏급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아지스베코브를 9-2 폴승으로 제압, 금메달을 획득했다.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김현우는 이후 3경기를 모두 폴승으로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쾌조의 행보를 이어간 김현우는 올림픽 2연패의 전망을 밝혔다.

그레코로만만형 66㎏급 류한수도 이날 열린 결승에서 이란의 모하마달리를 5-0으로 격파,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김현우와 류한수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반 금메달을 낚았다. 이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현우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류한수도 내년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그랜드슬램 대열에 동참하게 된다.

그레고로만형 85㎏급 박진성(30·창원시청)과 자유형 97㎏급 김재강(28·칠곡군청)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syl015@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