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헐크 이만수, 교수로 예비 CEO 만난다

2020-06-26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레전드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교수 직함을 달았다.

헐크파운데이션 관계자는 26일 “이만수 이사장이 건국대학교(KU) LINC+ 창업육성지원단 교수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이만수 이사장은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 최고경영자 학생들에게 야구인으로 살아오며 느낀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50여 년간 야구인으로 활동하며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지난 6년 동안 라오스에서 생애 처음 느낀 울고 웃는 스토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50대 중반에 해외에서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무모할 수 있었다. 그 도전을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있는 노하우를 전달하려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정한 건국대 교수는 “이만수 전 감독의 경험은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소중한 콘텐츠”라며 “창업자들과 최고 경영과정의 학생들에게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큰 자산이 될 거라 믿는다”고 반색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SK 와이번스 감독에서 물러난 후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의 별명을 딴 재단을 이끄는 것 외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육군사관학교 야구단 총괄감독,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 5149리그 총재 등 직함이 여럿이다.

이만수 이사장은 강의와 더불어 최근 재개된 고교야구리그를 관전하며 제4회 이만수포수상 및 홈런상 수상자 선정 작업,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단 원격 훈련지도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