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 멍때리기] 2021년 소띠해 신축년에도 소고기는 계속 먹어야 할까?

2020-12-30     이두영 기자

[스포츠Q 이두영 기자] 새해 2021년 신축년은 소띠해다. 소는 선하고 우직한 가축이지만, 못된 짓을 많이 해서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고역을 무한반복 하는 시지프스를 닮았다.

인간 삶에 대한 기여도와 충성도를 따질 때 애완견으로 귀여움을 받는 고양이나 개보다 위쪽에 있는 동물이 소다.

소는 과거 농경사회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며 인간 삶의 조력자로 지대한 공헌을 했다.

지금은 육식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로 존재 가치가 높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옛 속담이나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말은 우리 삶에서 소가 그 만큼 중요함을 방증한다.

경주

 

그런데 인류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소고기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온실가스인데,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보다 지구를 데우는 위력이 월등하게 높은 것이 소,돼지,양 등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가스라는 사실이 과학자들의 연구결과 밝혀졌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은 메탄 배출의 60%가 목축업과 폐기물에서 나오는데, 가축이 트림으로 배출하는 메탄이 배출된 지 20년 후에는 이산화탄소보다 86배나 더 강하게 지구온난화를 부추긴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잘못한 것도 없는 소가 애먼 소리를 듣고 있다.

소고기,돼지고기 등 붉은색 육류의 과다 섭취는 체내 염증 수치를 높여 고혈압,심장병 등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여 쇠고기 스테이크 등을 즐기는 식습관을 가졌다면 새해에는 지구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육식을 줄여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