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는 코로나에도 지지 않았다

2021-03-12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하이트진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도 '테라'를 필두로 맥주 부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맥주 부문 전체 판매량이 2019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특히 테라 판매량이 105% 이상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류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됐지만 하이트진로는 가정 시장 23% 이상 등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 등 코로나19 타격을 직접 받은 유흥 시장 판매는 전체 시장 규모가 자체가 축소돼 약 4% 정도 하락했지만, 유흥 주요 제품인 유흥 중병(500㎖) 판매는 오히려 2019년 대비 약 25% 상승했다. 

이 중 테라는 어려운 유흥 시장 상황에도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는 분석이다. 2019년 대비 판매량이 78% 늘었다. 수도권, 핵심 상권은 물론 지방 상권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띈다. 테라 유흥 중병(500㎖) 기준 강원/충청 지역은 2019년 대비 87.9%나 성장했고 부산, 울산 등 지역 역시 85.2%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정 시장 역시, '홈술' 문화 확산에 힘입어 23% 이상 판매가 많아졌다. 120% 성장률을 기록한 테라는 가정 시장으로 대세감을 확산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가정 시장은 수입맥주, 와인 등 다양한 주종과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점을 감안하면 더욱 값진 성과다. 시장 점유율 역시 성장세를 유지, 경쟁 브랜드의 지속적인 하락 추세와 대비된다"며 "올해 백신 보급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돼 주류 시장이 회복되면 테라 등 맥주 부문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변수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도 테라를 필두로 맥주 부문 전체가 성장했으며, 그 중 테라가 유흥 시장 78%, 가정 시장 120% 이상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수도권, 주요 상권 중에서 지방 상권과 가정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여세를 몰아 올해 시장 회복을 기점으로 맥주 시장 1위 탈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