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복숭아, 수박 밀어내고 판매 1위 달성"

2021-07-05     김지원 기자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복숭아가 여름의 새로운 인기 과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족 (집에 콕 박혀 있는 사람들)'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규격이 큰 과일보다 간단히 혼자 먹을 수 있는 '작은 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박은 무게가 10kg 내외로 3~4인 가족이 즐기기에 적합한 과일이라, 가족이 많지 않은 고객이라면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수박에 비해 규격이 작고 7~8월이 제철인 복숭아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는 "20년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 간의 매출을 살펴보면 여름시즌과일 판매 1위는 복숭아였고, 판매량은 수박보다 46% 높았다. 그 인기가 올해까지 이어져 21년 6월 복숭아 매출도 전년대비 30% 신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비 복숭아’, ‘납작 복숭아’ 등 지금까지 쉽게 즐기지 못했던 이색 품종이 SNS를 타고 유행한 것도 복숭아 인기 급부상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신비 천도 복숭아’은 21년 6월 매출이 전년 대비 80%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트렌드에 발 맞추어 소비자들에게 제철 고당도 복숭아를 선보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숭아의 당도는 강우량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지역 별 강우량 체크 및 산지 관리가 핵심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는 전년보다 7월 강우량이 적을 것으로 예측되어, 더욱 당도 높은 복숭아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0일~15일 기준으로 새로운 품종이 수확되기 때문에 롯데마트는 품종마다 가장 맛있는 시기에 적절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수급 조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 여름에도 소비자들이 시기 별로 다양한 복숭아를 즐길 수 있도록 7월 2주차에는 ‘천봉 엑셀라 복숭아’, 8월 3주차에는 ‘거반도 납작 복숭아’, 8월 4주차에는 ‘괴산 대항금복숭아’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송하숙 롯데마트 과일MD (상품기획자)는 “1인 가구 증가 트렌드 및 이색 품종 과일에 대한 열풍으로 복숭아가 여름 대표 과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지 확대, 다양한 품종 도입을 통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제철 과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