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김희승, 미래가 밝은 해결사 [K4리그]

2022-09-01     크삼크사 객원기자

[평택=스포츠Q(큐) 류종백 객원기자] 프로구단 대구FC의 B팀이 확실한 동기부여로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다. 김희승(20)이 그 선봉에 있다. 

정선호 감독 대행이 이끄는 대구FC는 지난달 27일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열린 평택시티즌FC와의 2022 K4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후반 36분 수비 실수로 평택 전해민에게 선제골을 줬으나 종료 2분 전 손승우의 크로스를 받은 김희승이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 1을 챙겼다. 

경기 후 정선호 대행은 “끝내 동점을 만들어 승점을 얻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조직적으로 완성된 경기력은 아니었다”며 “단점을 보완해 노력하는 팀이 아닌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팀으로 만들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희승(왼쪽),

이날 대구는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이미 K리그1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치인을 제외하면 명단 전부가 2000년대생일 정도로 연령대가 낮았다. 정 대행은 “결국 목표는 선수들의 프로 데뷔"라며 "K4리그라는 좋은 무대에서 어린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파격 스쿼드를 꾸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동점골을 터뜨린 김희승을 언급했다. "장점이 뚜렷하다"며 운을 뗀 정 대행은 "슈팅과 뒷공간 패스가 큰 장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신체 조건(184cm, 81kg)도 우수하고 무엇보다 팀이 힘들 때 해결해주는 기질이 있다”며 제자를 치켜세웠다. 

김희승은 "이미 프로구단에 속해 있어 K4리그의 중요성을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여기에서 증명해야 1군에 부름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뛰어 동점골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 대행은 “B팀은 미완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선수라면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잘해야 한다. 선수들의 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성장해나가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