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승자' 대우건설, 창사 이래 최대실적

2022-11-07     유근호 기자

[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롯데건설과의 혈투에서 승리한 대우건설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백정완 대표가 이끄는 대우건설은 지난 5일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에서 열린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롯데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 조합원 908명 중 704명이 총회에 참석했고,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760표 중 대우건설이 407표, 롯데건설은 342표를 얻었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7908억원에 달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 위치한 한남2구역은 지하철6호선 이태원역 초역세권, 한남뉴타운 유일의 초등학교를 품고있는 '초품아' 단지로 특히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의 조망이 가능해 노른자위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재개발이 진행중인 한남뉴타운내에서 한남3구역 다음으로 속도가 빠른것도 한남2구역의 장점이다.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을 한강의 정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에 걸맞게 ‘118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조합의 오랜 염원인 단지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JERDE, STOSS, SWNA등 세계 최고 거장들과 함께 월드콜라보레이션을 구성해 한강의 랜드마크를 차지할 360m 스카이브릿지와 외관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체사업비 책임조달, 이주비 LTV150%, 최저이주비 10억 등 파격적인 사업조건으로 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한남2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투시도.

이번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대우건설의 올해 누적수주액은 총 4조6289억원이 됐다. 이는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인 3조8992억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수주실적이다. 고잔연립7구역, 삼익파크맨션 등 연말까지 입찰이 남아있어 누적수주액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는 게 대우건설측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조합원에게 드린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 한남2구역에 한강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하고 하이엔드 주거상품의 트랜드를 이끌어온 대표건설사로서 향후 100년을 책임질 주거 명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