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독주채비 갖춰

레오 한경기 최다 53득점

2014-01-30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대전 삼성화재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30-28 25-21 25-19)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삼성화재(승점 48)는 전날 최하위 한국전력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현대캐피탈(승점 40)과의 승점차를 8점차로 벌리며 독주체제로 접어들 준비를 마쳤다.

양팀은 1세트부터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다. 26-27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가까스로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다섯번의 듀스 끝에 마이클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가져갔다. 강민웅의 토스에 신바람을 낸 마이클이 1세트에서만 17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 역시 양팀은 일진일퇴 공방을 벌이며 다시 다섯번의 듀스 접전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위기의 순간마다 레오의 후위공격과 이선규의 속공으로 세트를 이어갔고, 마이클의 공격을 고희진이 막아내며 2세트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화재는 3,4세트를 레오의 맹공격과 대한항공의 범실을 묶어 별다른 위기없이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대한항공은 마이클이 41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레오의 원맨쇼를 막지 못하고 그대로 4위(승점 29)에 머무르며 3위 우리카드(승점 32)와의 승점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레오는 무려 53점을 올리며 자신의 종전 기록 51점을 넘어선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는 프로배구 역사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다 기록은 지난 2012년 가빈(삼성화재)이 세운 5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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