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은혁·동해·규현, 18년 만에 SM과 이별

2023-07-14     김지원 기자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동해·규현이 10년 넘게 몸담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은혁·동해·규현이 SM과 별도로 개별 활동을 펼치게 됐다"면서 "슈퍼주니어 활동은 SM과 함께 이어가는 만큼 이후에도 다양한 그룹·유닛 활동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은혁과 동해는 데뷔 후 18년만, 한 해 늦게 합류한 규현은 17년 만에 소속사를 옮기게 됐다. 나머지 멤버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시원, 려욱은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고 남는다.

 

은혁(왼쪽부터),

 

가장 먼저 거취가 알려진 멤버는 규현이다. 가요계에 따르면 안테나 측은 규현과 전속계약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작곡가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에는 유재석, 정재형, 이효리, 정승환, 권진아, 미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연예인들이 소속돼 있다.

팀 내 유닛 그룹 슈퍼주니어-D&E로 함께 활동해온 동해, 은혁은 이들만의 개별 레이블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스포츠서울은 "은혁과 동해가 자신들의 회사를 차려 독자적인 활동에 나선다"며 "개별 레이블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룹

 

앞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또 다른 그룹 소녀시대 역시 일부 멤버들이 다른 소속사에 속해 있지만 팀 활동은 역시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데뷔 15주년을 맞아 약 5년 만에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 1)'을 발매했고, 완전체 팬미팅까지 개최하며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올해 데뷔 18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는 '쏘리 쏘리(SORRY SORRY)', '미인아', '미스터 심플(Mr. Simple)', '데빌' 등의 히트곡으로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으며, 지난 해 발매한 정규앨범 ‘더 로드(The Road)’로 ‘SM 최초 11집 가수’에 등극했다.

특히 월드투어 콘서트 브랜드 '슈퍼쇼(SUPER SHOW)'를 통해 한국 그룹 최초 남미 투어 진행, 아시아 가수 최초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콘서트 개최 등 각종 최초 기록을 세운 '한류제왕'으로 불린다.

이날 SM엔터테인먼트는 "슈퍼주니어는 팀에 대한 애정과 팬들과의 끈끈한 의리로 활동을 이어가게 되었다"며 "연내 새로운 음악 및 각종 공연, 팬미팅 등을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