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주목하는 '대체 외인' 로메로의 강점은?

"3루 수비 좋고 장타력 괜찮다…타격 매커니즘에 중점 둘 것"

2015-05-26     이세영 기자

[창원=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오매불망 기다린 외국인 타자가 합류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29)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잭 루츠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로메로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이날 두산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내야수 로메로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로메로는 키 185㎝ 체중 97㎏의 다부진 체격을 갖추고 있는 우투우타 3루수.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소속으로 37경기에 출장, 타율 0.301(123타수 37안타)에 6홈런 27타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545를 기록했다. 비자를 받은 뒤 팀 합류까지는 2주 가량 걸릴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로메로의 공수 능력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영상을 봤는데 3루수로서 수비가 안정돼 있고 장타력도 출중해 괜찮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선구안도 좋은 타자이지만 타율과 타격 매커니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올 시즌 볼넷 19개에 삼진 21개를 기록, 이상적인 볼넷/삼진 비율을 보였다. 1루 수비도 가능한 로메로는 김현수, 김재환과 로테이션으로 1루수 글러브를 낄 수도 있다.

부상이 변수다. 두산은 루츠를 부진이 아닌 부상을 이유로 교체했으며 한화 역시 대체 외인으로 영입된 제이크 폭스가 지난 23일 수원 케이티전 도중 왼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 최대 6주간 자리를 비운다. 로메로 역시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은 “몸 상태에 대해서는 구단이 알아서 잘 선택했으리라 믿는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건 전적으로 본인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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