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해준의 스포츠 멘탈코칭]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아시안게임서 겪은 멘탈의 중요성

2023-10-25     소해준 칼럼니스트

선수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스포츠 멘탈코칭’ 전문가 소해준입니다. 저는 국가대표 선수들부터 유소년까지 다양한 종목의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며 그들의 멘탈 및 심리적 성장을 돕는 일을 합니다. 본 칼럼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스포츠 멘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내용 또한 제가 선수들에게 직접 들은 답변만을 싣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한민국 선수들의 멘탈 강화를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스포츠Q(큐) 소해준 칼럼니스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최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최종 7위로 마감해 농구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8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에 70-84로 완패하면서 국제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을 노출하고 말았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1999년생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겠다는 각오다. 고려대학교 출신 이우석은 2020년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2021-2022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장신(키 196㎝) 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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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은 "이번 아시안게임 차출부터가 정말 감사한 기회였다"며 "간절함을 가득 안고 항저우로 향했다"고 말했다. 물론 목표했던 성적 금메달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정말 컸다고. 그러면서 멘탈의 중요성도 크게 느꼈다고 해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특히나 8강전은요. 개최국 중국과 붙다 보니 홈팀 이점으로 관중들의 소리나 분위기에서 멘탈적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어떤 환경 속에서든 집중하고 방해요소를 이겨낼 수 있는 멘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우석은 멘탈을 포함한 자기관리를 위해 평상시에도 부단히 노력하는 선수다. 그는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자신만의 멘탈관리 법으로 평소의 꾸준한 연습을 강조한다.

"꾸준한 연습만이 저만의 멘탈관리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연습을 계속 하다보면 자신감은 자연스럽게 같이 상승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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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의 말은 스포츠심리학적으로도 맞다. 자신감이란 단순히 자신을 믿는 마음으로만 구성되는 단순한 요인이 아니다. 자신감을 높이려면 자신이 성공적으로 수행해낼 수 있다고 믿는 마음에다 실질적인 수행 노력이 더해져야 된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도 자신감을 구성하는 요소에 ‘실전 준비를 위한 자기관리(연습 등)'가 포함되기도 한다.

멘탈관리로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이우석은 아시안게임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소속팀에 집중한다. 지난 주말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가 개막했다. 

"항저우에서는 아쉽게 돌아왔지만, 이제는 소속팀에 들어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뛸 차례입니다. 다시 작은 목표부터 하나하나 만들어서 채워나가겠습니다."

국제대회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은 이우석이 리그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나아가 침체된 남자농구의 도약을 이끌 대선수로 커나가길 소망한다. 

 

소해준 멘탈코치

- 스포츠Q(큐) 칼럼니스트
- 중앙대학교 스포츠운동 심리 및 상담 박사수료
- 한국멘탈코칭센터 대표 멘탈코치
- 2019 K리그 전남드래곤즈 축구팀 멘탈코치
- 2020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전임감독 필수교육 멘탈코칭 강사
- 2021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능력개발 교육 멘탈코칭 강사
- 2021 대한체육회 스포츠멘토링 스포츠심리 멘토
- 2021~2022 부천하나원큐 농구팀 멘탈코치
- 2023 전남도청 근대5종팀 멘탈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