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국영 11주기 추모...'그를 추억하다'

2014-03-31     이희승 기자

[스포츠Q 이희승기자] ‘영원한 연인’ 故장국영의 11주기를 맞아 추모 특집이 방송된다.

국내 유일 여성영화채널 씨네프는 4월1일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를 테마로밤 8시부터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와 ‘아비정전’ 등 세 편을 연속 방영할 계획이다. '동사서독 리덕스'는 장국영의 유작으로, 왕가위 감독이 지난 1994년에 개봉된 '동사서독'을 새롭게 편집해 15년 만에 재개봉한 작품이다. 극 중 맹무살수 역인 양조위의 분량이 축소되고 구양봉 역인 장국영의 모습을 늘려 '장국영을 위한 영화'라는 관심을 끌었다.

오후 10시에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이뤄지는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이야기를 담은 '해피투게더'가 방영된다. 칸 국제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해피투게더'는 피아졸라의 'Tango Apasionado' 선율과 어우러진 영상미가 매혹적인 작품이다. 장국영의 생전 모습과 함께 양조위, 장첸 등 중화권 대표 배우들도 만날 수 있다.

'아비정전'은 1960년대 홍콩의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얀 민소매를 입고 맘보춤을 추는 장국영의 리즈시절이  담긴 이 영화는 밤 12시에 방송된다.

 씨네프 편성 담당자는 “여전히 장국영을 그리워하는 많은 팬들을 위해 특집 방송을 마련했다.장국영의 배우인생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love@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