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이연화 은퇴 선언 "2세 갖고 싶다"

정규리그 7회·챔피언 결정전 9회 우승…개인통산 2768득점·1083리바운드·525어시스트

2015-05-29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국가대표 포워드로 활약했던 이연화(32·구리 KDB생명)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KDB생명은 29일 이연화가 재계약하지 않고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요청해와 그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영주 감독은 이연화가 계속 팀에 남아 포워드진에 힘을 실어주길 바랐지만 무릎 부상 때문에 2014~2015 시즌이 끝난 뒤 일찌감치 은퇴 의사를 굳혔던 이연화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2000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등에서 뛰기도 했던 이연화는 2002년 WKBL 신입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춘천 우리은행(당시 한빛은행)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2004년 김영옥과 3대1 맞트레이드로 인천 신한은행(당시 안산 신한은행)으로 팀을 옮긴 이연화는 정규리그 7회, 챔피언결정전 9회 우승을 차지하며 신한은행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또 2014~2015 시즌까지 통산 2768득점, 1083리바운드, 525어시스트, 311스틸을 기록하며 1000리바운드상과 500어시스트상, 300스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연화는 "아직 은퇴가 실감나지 않고 계속 휴가 중인 것 같다. 시즌이 개막해야 은퇴했다는 것이 와 닿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무릎이 안좋아진데다 2013년 결혼 이후 숙소 생활로 남편과 떨어져 지내 신혼생활을 하지 못했다. 신혼도 즐기고 2세도 갖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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