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포커스] 모래판을 호령한 여장사들의 '꽃 샅바' 현장 속으로

2014-04-05     유필립

[스포츠Q 유필립 기자] 모래판에 꽃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전국의 여자 장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봄 모래판의 최강자를 가렸다.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경북 포항시 종합운동장내 포항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2014 경북도민일보배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장사씨름대회’가 바로 그 무대였다.

올해 생활씨름 첫 여자 대회였던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250여 명의 내로라하는 여성씨름꾼들이 출전하여 겨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과시했다.

대회는 체급별 6개 부문과 통합 장사 1개 부문 등 개인전 7개 부문에 걸쳐 펼쳐졌다. 처음 이틀간은 매화급(60㎏이하), 국화급(70㎏이하), 무궁화급(80㎏이하) 세 체급별로 1, 2부로 나뉘어 모두 6명의 우승자를 가렸고, 대회 마지막날에는 천하여장사격인 ‘전국여자장사’ 한 자리를 놓고 체급 구별없이 힘을 겨뤘다.

영일만 모래판을 뜨겁게 달군 대회 우승자들의 결승전 경기 장면과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스틸 샷을 한데 모았다.

남자 씨름 못지않은 파워 씨름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더한 이들의 격돌은 상상 이상의 역동성과 화려함으로 2014 봄 모래판을 꽃잔치로 채색했다. [사진=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