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된장찌개, 그래 바로 이 맛이야?

2015-06-24     이안나 기자

[스포츠Q 이안나 기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이 있다. 다름아닌 얼큰한 된장찌개다. 이 때문일까? 백종원이 내놓은 레시피에 귀가 솔깃해지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뚝딱 해먹을 수 있다기에 더 그렇다. 백종원은 이번에도 야심한 시각, 시청자들로 하여금 군침을 ‘꼴깍’ 삼키게 할 정도로 맛난 된장찌개를 손쉽게 만들어 보여줬다.

사실 이 음식은 어머니의 손맛과 고향에 대한 기억, 어린 시절의 추억이 한데 어우러진 정겨운 음식이다. 레시피에 다들 강한 흥미를 드러내는 것은 이 때문이다.

혹자는 된장찌개를 두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리움이라 이야기했다. 실제로 된장은 오래 시간 우리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장과 관련된 다양한 속담과 이야기 등을 탄생시켰다. 더 나아가 문화 콘텐츠 등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백종원이 만든 된장찌개를 보고 그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자세를 고쳐 앉고 ‘열공 모드’에 돌입한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다.

건강, 슬로, 로컬 등으로 대표되는 식품산업 트렌드 속에서 된장은 우리 전통 발효식품의 대표주자로 여겨지며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콩보다 단백질 함량은 적지만 소화 흡수율이 높아 그냥 콩으로 먹을 때보다 단백질 흡수율이 20% 이상 높아지는 된장, 백종원의 된장찌개가 건강과 별미,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게 해주는 셈이다.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이 바쁜 농사일을 마치고 한 끼 된장찌개로 거하게 배를 채운 뒤 “잘 먹었다!”를 외치는 풍경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우리네의 유난한 된장 사랑을 다시금 실감케 한 백종원, 지금이라도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를 뚝딱 만들어 후후 불어가며 밥 한 공기 싹 비우고 싶은 누리꾼들이다.

네 남자가 팀까지 이루며 나름 야심차게 된장찌개를 완성해냈지만 역시 백종원 앞에서는 그저 하수일 뿐이었다. 그 자리에서 뚝딱 세 가지 종류를 만들어낸 백종원에게 누리꾼들이 또 한 번 깜짝 놀랐다. 연신 허기진 배를 움켜쥔 안방 시청자들은 눈 뜨자마자 된장찌개부터 끓여 든든한 한 끼를 때울 심산인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