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사실무근, 어디 이뿐이랴?

2015-07-02     이안나 기자

[스포츠Q 이안나 기자] 침묵은 더한 오해의 가지를 낳기 마련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시영 측이 강경하게 나선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데뷔 이래 최고의 고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그 내용 하나 하나를 살펴 본다면 누가 ‘오버’라며 혀를 찰 수 있을까. 그리고 어디 이것이 비단 이시영만의 문제이랴.

이시영에 앞서 김사랑은 성매매 연예인 리스트에 공개적으로 이름이 언급되며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이에 못지않은 치명적 구설수는 아이돌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19금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섹시이미지를 구축했던 현아는 남자 아이돌과 관계를 맺고 급기야 임신까지 했다는 출처불명의 루머 늪에 빠져 팬들까지 공분케 했다. 이 모든 루머는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설리 또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응급실 신세까지 져야했던 복통이 한 누리꾼의 무책임한 한마디로 일순 임신으로 둔갑했던 설리다.

성관계 동영상, 소속사의 협박, 자살, 마치 이시영에게 치명타를 입히기 위해 온갖 자극적인 소재들을 다 갖다 붙인 느낌이다.

이같은 사실무근의 루머가 지금 이순간에도 이시영의 영혼을 서서히 좀먹고 있을 터다. 눈에 보이지 않는 칼이 시나브로 숨통을 조여 오는 느낌, 부디 멈춰지길 바랄 뿐이다.

다른 이들의 전례를 통해 좌시만이 답이 아니란 걸 깨달은 걸까. 강경한 카드를 빼든 이시영 측이다. 한창 드라마에 출연하며 무탈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시영이기에 난데없는 루머가 더욱 속을 상하게 한 모양이다. 이제 머잖아 그 결과가 전해질 터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시영 측이 선처라는 흐지부지한 결말로 이끌어지지 않길 바라고 있는 눈치다. 영혼을 좀먹는 살인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악성루머, 이에 대한 본때를 보여줘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