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승격' 블린트, 아들 달리와 네덜란드대표팀 사제로

2012년부터 대표팀 코칭스태프…맨유서 뛰는 달리 블린트와 부자 활약 관심

2015-07-02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대니 블린트(54) 감독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이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블린트 수석코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내부 승진으로 오렌지 군단을 이끌게 된 블린트 감독은 역대 40번째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으로 2018년 8월 2일까지 팀을 이끌게 된다.

블린트 감독은 스파르타 로테르담과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뛰었던 수비수 출신으로 1986년부터 1996년까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A매치 42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2005년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지휘봉을 잡았던 블린트는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단장과 아약스 수석코치를 거쳐 2012년부터 네덜란드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활약해왔다.

또 블린트 감독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달리 블린트(25)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부자가 대표팀 감독과 선수로 함께 뛰게 된 것이다.

블린트 감독은 네덜란드축구협회를 통해 "지금 현재 목표는 오직 유럽축구선수권(유로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유로대회 본선에 오를 수 있도록 초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오는 9월 4일과 7일에 각각 아이슬란드와 홈경기, 터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는 유로 예선 A조에서 아이슬란드, 체코에 이어 3위로 처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