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라윤경, 연예인의 사회적 발언권이란?

2015-07-07     김주희 기자

[스포츠Q 김주희 기자] 연예인의 사회적 영향력과 발언권, 마냥 좋기만 할까?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나쁜 점도 있지도 그 이상으로 좋은 점도 많다. 나쁜 점이라면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당하기 쉽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좋은 점이라면 라윤경 사건에서 알 수 있듯 대중들의 관심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일반인이 주장했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이 이렇게 커질 수 있었을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학부형 간의 다툼이나 싸움은 우리 주변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언론에 집중 조명받으며 관심을 끌지는 못한다.

 

어쩌면 이번 사건이야말로 연예인으로서 좋은 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평소에는 대중의 과도한 관심으로 사생활 보호가 안 되는 불편한 점도 있지만 개그우먼 출신 배우인 라윤경 처럼 뭔 일이 터졌을 때 대중에게 호소하며 이목을 잡아끌 수 있다는 것은 큰 강정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연예인이 대중의 관심을 기반으로 사회적 영향력과 발언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이 수면 위로 불거지는 과정도 그랬다. 라윤경이라는 개그우먼이 끼었기에 대중의 시선을 쉽게 사로잡았다.

그리고 적지 않은 대중들은 이 사건에서 라윤경의 말만 듣고 분개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려진 경찰의 조사 결과는 사뭇 달랐다.

아무튼 이 사건은 반나절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고 그러면서 연예인의 사회적 영향력과 발언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일반인에 비해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을 쉽게 끌어 엄청난 발언권을 갖기도 하지만 만일 이것을 잘못 사용할 경우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발목을 잡힐 수 있기도 하다.

물론 나윤경이 그랬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사건의 전말과 진실은 더 두고봐야 한다. 나윤경은 쌍방 폭행에 대해 억울하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결말이 어떻게 나건 이번 이 사건은 연예인의 사회적 발언권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