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졸업사진, 늬들은 누구니?

2015-07-14     김주희 기자

[스포츠Q 김주희 기자] 올해는 또 얼마나 이색적이기에?

이미 유명 행사가 돼버린 의정부고 졸업사진 찍기가 올해도 여지 없이 시작됐다. 의정부고 졸업사진 찍기는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에게 인기 있는 연례행사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매년 학생들의 개성 있는 코스프레와 동작, 소품 등을 총동원해 그해 일어난 일들을 개성 있게 ,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의정부고 졸업사진만 봐도 그 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그러나 미성년자들이 지나치게 성인 문화에 젖어 있는 모습을 드러낸다는 비판으로 중단될 위기를 맞기도 했었다.

그러나 반대 의견을 능가하는 여론의 성원이 이어지면서 의정부고 졸업사진 찍기는 연례행사로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정부고 졸업사진 찍기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글과 사진이 14일부터 올라오면서 의정부고 졸업사진 작품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김소현도 이날 자신의 모습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한 컷을 SNS를 통해 공개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찍기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를 통해 김소현은 해당 의정부고 졸업사진 작품이 자신의 음료수 CF 중 한 장면을 흉내낸 것임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올해 의정부고 졸업사진에도 어김 없이 한햇동안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아온 유명인들이 등장했다. 올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소재가 된 대표적 인물로는 김소현 외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요리연구가 백종원씨 등이 꼽힌다.

한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가뭄에 타들어가는 농심을 달래려 농촌에 내려가 소방 호스로 논바닥에 물 뿌리는 장면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2015년 초여름 대한민국이 가뭄에 목말라하고 있었음을 두고두고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평가된다.

사람 뿐이 아니라 올해 처음 출시된 모 주류회사의 신제품 소주와 백원짜리 동전으로 코스프레를 한 모습의 의정부고 졸업사진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