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리그 올스타전] '광양루니' 이종호, '1대9의 주먹 전설'

2-3 역전당한 상황서 동점골…팀 슈틸리케 동료 선수 모두 때려눕히는 세리머니로 웃음 터져

2015-07-17     박상현 기자

[안산=스포츠Q 박상현 기자] '광양 루니' 이종호(전남)이 2015 프로축구(K리그) 올스타전이 벌어진 안산에서 '1대9 주먹의 전설'을 썼다.

'팀 슈틸리케'의 이종호는 1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2-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26분 같은 팀 대선배 김병지가 지키고 있는 '팀 최강희'의 골문을 열었다.

이날 양팀은 세 골씩 주고받으며 화끈한 골잔치를 벌였다. '팀 슈틸리케'의 주장 염기훈(수원 삼성)이 선제골을 넣자 '팀 최강희' 역시 이에 질세라 레오나르도(전북 현대)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황의조(성남FC)가 팀 슈틸리케의 두 번째 골을 넣었지만 팀 최강희도 주민규(서울 이랜드), 김호남(광주FC)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후반 70분 풀타임을 뛴 이종호가 김병지를 제치고 멋진 동점골을 넣은 뒤 팀 슈틸리케의 필드 플레이어 9명을 모두 불러모았다. 이윽고 '싸움판(?)'이 벌어졌고 이종호는 주먹과 돌려차기로 동료 선수들을 모두 때려눕혔다.

1대9 맞장 싸움에서 이긴 이종호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자신의 골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