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졍근우에 빈볼' LG 정찬헌, 벌금+ 5경기 출장 정지

두산-롯데전 진행 미숙 심판팀·기록원팀에 벌금 및 엄중경고

2014-04-21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화와 경기에서 위협구를 던진 LG 투수 정찬헌(24)이 벌금과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날 한화전 8회말에 정근우(32)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당한 LG 정찬헌에게 대회요강 벌칙내규 제4항에 의거해 제재금 200만원과 5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벌칙내규 4항에는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빈볼과 폭행 등의 스포츠 정신을 위배하는 행위로 퇴장당했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과 제재금 200만원 이하, 출장정지 10경기 이하의 제재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KBO는 정찬헌이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렸던 한화전에서 정근우 타석 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몸싸움을 벌이며 경기가 중단되는 등 스포츠 정신에 위배하는 행위를 해 제재금 뿐 아니라 경기 출장정지 제재도 함께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KBO는 앞으로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빈볼을 던지는 투수에 대해서는 제재금 뿐 아니라 출장정지 제재를 더욱 강화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O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두산-롯데전에서 기록원 실수로 전광판의 아웃카운트를 잘못 게시하는 등 미숙한 경기 진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해당 경기 심판팀과 기록원팀에게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벌금과 함께 엄중 경고했다.

KBO는 '총재는 야구의 무궁한 발전과 이익있는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목적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본 규약에 명문상 정한 바가 없더라도 이것을 제재하거나 적절한 강제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야구규약 170조에 의거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