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홈런 뒤 진짜 홈런' 김현수, 속설 깨뜨린 집념포

24일 마산 NC전서 강장산 상대로 시즌 13호 아치

2015-07-24     이세영 기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김현수(27)가 파울 홈런 후 진짜 대포를 터뜨렸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야구에서 ‘파울 홈런을 치면 그 타석에선 삼진을 당한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이를 보란 듯이 깨뜨렸다. 큼지막한 아치를 그리며 기세를 높였다.

김현수는 24일 KBO리그 마산 NC전에서 4회초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3-0에서 왼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홈런이 될 듯한 타구였지만 마지막에 파울 폴을 벗어나면서 파울 판정을 받았다.

아쉬울 법도 했지만 김현수는 곧바로 홈런을 날렸다. 상대 투수 강장산의 몸쪽 공을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3호 홈런을 집념의 아치로 장식한 김현수다.

경기는 5회 현재 두산이 NC에 7-3으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