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첫승' 김병현, 홈런에 묻힌 83구 역투

정의윤-김성현에 홈런 2방으로 5⅔이닝 4실점

2015-07-30     민기홍 기자

[광주=스포츠Q 민기홍 기자] 머나먼 첫승이다. 그러나 희망을 봤다. KIA 베테랑 김병현이 비교적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병현은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4실점하고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병현은 지난 2일 광주 한화전에서 1⅔이닝 6피안타 6실점한 이후 28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섰다. 시즌 성적은 승리 없이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8.28. 지난해 SK를 상대로 1패, 평균자책점 6.94로 고전했다. 이번 시즌 SK전은 처음이었다.

우려와는 달리 김병현은 대량 실점하지 않았다. 1회초 이명기에게 안타, 최정과 정의윤에게 사구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재원을 병살타로 처리했고 2회도 안타 하나만 허용하고 실점을 막았다. 5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집중타는 맞지 않았다.

그러나 장타 2방에 고개를 숙였다.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큰 것을 허용하고 말았다. 3회초 1사 1,2루에서 정의윤에게 3점포를, 4회초 2사에는 김성현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6회초 박정권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강판됐다. 투구수는 83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