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부진 씻어낸 이재학, 위기관리로 빚은 시즌 5승

1회 7득점 NC, 3연승 질주

2015-08-04     김지법 기자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올 시즌 극심한 기복에 시달리고 있는 NC 이재학이 부진했던 7월을 뒤로하고 8월 첫 등판에서  LG 베테랑들을 상대로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했다.

이재학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6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3삼진을 곁들여 1실점으로 호투했다. NC는 8-1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이재학은 올 시즌 4월까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91로 깊은 부진에 빠졌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5, 6월 두 달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7월 또다시 평균자책점이 9.00까지 치솟았다.

8월 첫 경기에서 절치부심한 이재학은 1, 2회 한 번씩만 출루를 허용했을 뿐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번트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베테랑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로 막아낸 이재학은 5회 임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연속 3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4번 타자 정성훈을 병살타로 유도했다. 6회에도 실점하지 않은 이재학은 시즌 5승째를 거뒀다.

NC 타선은 1회에만 4안타에 4개의 4사구를 얻어내는 등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고 6회 김성욱의 적시타로 8점까지 뽑아냈다. 투수진은 이재학 외에도 임정호, 강장산, 손민한이 차례로 1이닝씩 나눠 무실점 릴레이로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