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완벽투, 2경기 연속 선발 무실점

오릭스전 6⅓이닝 6K 무실점…0-0 상황서 내려가 10승 무산

2015-08-05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대은(26·지바 롯데 마린스)이 선발로 다시 돌아온 뒤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했지만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타선이 단 1점이라도 뽑아줬더라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대은은 5일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팔로즈와 2015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이 점수를 뽑아주지 못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9승 2패 5홀드의 성적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57에서 3.29로 크게 낮췄다. 이날 지바롯데는 9회말 스즈키 다이치의 3루타에 이은 상대 투수의 폭투로 1-0으로 이겼다.

이대은은 5회초를 제외하고 모든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특히 3회초에는 연속 2안타로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미야자키 유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아다치 료이치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켜 실점을 막았다.

이대은은 7회초 볼넷과 투수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낸 뒤 마운드를 마즈다 나오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미 112개의 공을 던졌기에 더이상 투구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렇게 이대은의 10승은 무산됐다.

그러나 이대은이 선발 복귀 뒤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이대은이 계속 선발로 나올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