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핵심' 탤런트 전양자 출국금지 조치

2014-05-04     이예림 기자

[스포츠Q 이예림기자] 중견 탤런트 전양자(본명 김경숙·72)가 세월호 참사와 연관된 청해진해운의 경영진 비리 수사와 관련, 출국 금지 조치됐다.

3일 오후 검찰 측은 전양자를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출국 금지를 조치했으며 소환시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전양자는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종교 시설인 금수원 대표를 맡고 있다. 또한 전양자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실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검찰은 전양자가 유 전 회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금수원과 계열사 등에서 대표로 활동해온 만큼 횡령, 배임, 비자금 조성 등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전씨와 주변 인물을 상대로 한 계좌추적이 끝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 출연하고 있는 전양자는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 제작진과 연락이 두절됐으며 드라마 촬영장에도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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