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0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제패, 5전 전승 '퍼펙트 우승'

'5경기 58득점' 이영재 3회 역전 3점포 결정적

2015-08-09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리틀야구가 2년 연속 큰일을 해냈다. 지난해 12세 이하(MAJOR) 대표팀이 29년 만에 세계를 제패한데 이어 이번에는 13세 이하(INTERMEDIATE) 대표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동수 서울 중구 감독이 이끄는 13세 이하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리버모어 맥스베어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5 세계리틀야구 INTERMEDIATE 50-70 월드시리즈 결승에서 미주 대표 플로리다주 웰링턴 클럽을 10-5로 누르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한국은 본선 5경기에서 58점을 뽑아내는 막강화력으로 퍼펙트 우승을 일궜다. 1차전 라틴아메라카 대표 버진 아일랜드를 8-4, 2차전 유로아프리카 대표 체코를 17-0, 푸에르토리코를 10-5, 11-1로 완파하고 결승에 안착한 한국은 미주 대표마저 멀찌감치 따돌리고 야구 강국의 위상을 뽐냈다.

결승전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1,2회 공격에서 연속으로 2루 견제사를 당한데다 1회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3회초 이영재(경기 안양)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후부터는 줄곧 경기를 주도했다. 플로리다가 3,5회 각각 2점씩을 뽑아내며 추격전을 벌였지만 한국 역시 4회부터 매 이닝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지켰다.

INTERMEDIATE 월드시리즈에는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하와이 등 미주 6개 팀과 아시아-퍼시픽, 캐나다, 라틴 아메리카, 유럽-아프리카 등 국제 5개 팀이 참가했다. 서서울 대표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부, 중부, 동서울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고 6개국이 풀리그를 벌인 아시아-퍼시픽 예선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본선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 30분, OZ105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 13세 이하(INTERMEDIATE 50-70) 한국 리틀야구대표팀 

△ 단장 = 박원준(한국리틀야구연맹)
△ 감독 = 이동수(서울 중구)
△ 코치 = 지희수(경기 수원 영통구) 윤현식(경기 군포시)
△ 연구원 = 김훈(서울 종로구)
△ 선수단 지원, 통역 = 이알참(베이스볼 아카데미)
△ 선수 = 최시환 신범준 김규민(이상 수원 영통구) 이영재 장준석(이상 경기 안양시) 이하람 김주원 차윤상(이상 경기 군포시) 강현구 조성현(이상 인천 남동구) 정원영(인천시) 엄태경(경기 광명시) 권유민(경기 수원 장안구) 최지효(경기 수원 권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