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에서 포착된 신기한 광경

특이한 모습 많이 포착돼...그 많은 돈은 어디에 쓰였을까

2014-02-06     권대순 기자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정글의 법칙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 촬영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올림픽이 열린다는 것이 무색할 만큼 소치에서 신기한 광경들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의 마이크 포스 기자는 6일(한국시간) 소치에서 볼수 있는 재미있는 광경들을 모았다.

◆ 꿀안에 벌이? 말그대로 '벌꿀'

ABC 특파원 맷 굿맨은 소스로 제공된 듯한 꿀 안에 벌이 들어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꿀이 너무 맛있었던 걸까? 아니면 꿀제조사 직원들이 꿀안에서 행복하게 잠든 벌을보며 차마 꺼내지 못했던 걸까?

◆ 소치에는 맥주 같은 물이 있다?

시카고트리뷴의 스테이시 클리어 기자는 두잔의 맥주사진(?)을 올렸다. 바로 그가 묵고 있는 호텔의 수돗물.

호텔직원은 ‘이 물로 세수하면 큰일나니 절대 하지마라’라고 당부했다고. 반신반의하던 스테이시는 수돗물을 받고 나서야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 친해지길 바라? 한 화장실 두 변기

혹시 정말 친한친구와 한시라도 떨어지기 싫다면 소치로 가야할 것 같다.

러시아의 젊은 정치가인 일야 야신이 동계올림픽 선수 두명이 한 화장실안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소치의 어느 호텔은 화장실 하나에도 변기를 두개나 설치해 한명이 화장실 갔을 때 한명이 외롭게 기다려야하는 점을 개선했다.

또 한명이 휴지가 모자라더라도 옆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정말 획기적이지 않은가? 하지만 국내 도입은 반대하고 싶다.

■ 가장 비싼 올림픽? 54조는 어디에? 

무려 500억 달러(54조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하며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이라는 호칭을 듣고 있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갑자기 그 돈의 사용처가 급격히 궁금해지는 것은 기분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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