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고, K리그 U18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환호

울산 U18 현대고에 2-1 승리…최익진 MVP 등극

2015-08-11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클럽 유스시스템이 길러낸 선수들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원동력이 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처음으로 연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에서 전남 U18팀인 광양제철고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광양제철고는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 현대 U18팀 현대고와 결승전에서 박종철과 김성주의 골로 2-1로 이겼다. 전기리그와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현대고에 연이어 졌던 광양제철고는 2전 3기 끝에 설욕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광양제철고는 전반 13분 문전을 향해 돌파해 들어가던 박종철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슛이 골문 왼쪽으로 빨려들어가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현대고 역시 전반 22분 이상헌이 올린 코너킥을 이상민이 정확한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1-1 상황에서 광양제철고는 전반 3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돌파해 들어가던 김성주가 골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때린 날카로운 슛으로 재차 골문을 열며 결승골을 뽑았다.

광양제철고를 이끌고 있는 김현수 감독과 한동훈 코치는 각각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코치상을 수상했고 최익진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저학년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함께 열린 17세 이하(U17) 챔피언십에서는 울산 U17팀이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