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하키, 챔피언스챌린지 대회 첫 우승

우승으로 상위 대회인 챔피언스트로피 대회 출전 자격 얻어

2014-05-05     강두원 기자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이 제9회 남자 챔피언스 챌린지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4일 밤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린 장종현(김해시청)의 활약을 앞세워 캐나다에 4-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0분 장종현의 골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한국은 3분 후 김영진(성남시청)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안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을 더욱 강화해 캐나다를 압박했고 후반 21분 선제골의 주인공 장종현이 다시 한 번 캐나다의 골망을 흔든 뒤 후반 34분 김성규(성남시청)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대회 첫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2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 8골을 폭발시킨 장종현은 대회 득점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2011년까지 세계 8강만 출전하는 챔피언스 트로피에 나섰으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챔피언스 챌린지로 강등됐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6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차기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만큼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의 세계 최고의 무대에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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