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안내상 "연기 포기하려고 할 때, 황석정 미친 열정 보고…”

2015-08-14     원호성 기자

[스포츠Q 원호성 기자] ‘해피투게더3’에서 배우 안내상이 연기를 접으려고 결심했다가 배우 황석정을 보고 다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과거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서 황석정은 “아마도 안내상 선배 연기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여자일지도 모른다”며 안내상과의 과거 인연을 공개했다. 황석적은 젊은 시절 안내상과는 대학로 극단 한양 레퍼토리에서 함께 연기를 했던 사이로, 연기 경력은 안내상이 선배지만 극단에서는 황석정이 선배였다고.

황석정은 안내상이 “언젠가 선배님이 배우 생활이 너무 힘들 때, 제가 난리를 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꾸셨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안내상의 연기 인생에 의도치 않게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과거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안내상은 “황석정과는 같은 극단이었지만 어느 날 나타났다 사라지고를 반복하는 묘한 존재라 같이 작품을 한 적은 없다”며, “석정이가 또 서울대 국악과를 나왔다고 하는데 신기한 점이 많아 관찰을 하기 시작했는데, 애가 범상치 않았다. 지금보다도 훨씬 에너지와 끼가 많았다”며 황석정에 대한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안내상은 “제가 어느 날 연기를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연기를 그만 두고 하던 술집에 석정이가 찾아왔다”며, “석정이가 술을 먹고 울고 말하는 모습을 보니 그 끼가 정말 미친 것 같았고, 저렇게 미친 듯이 살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저 미친 세상에 한 번 동참해보자 해서 다시 연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는 여름 스페셜 야간매점 ‘백 투 더 스쿨’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안내상, 우현, 김정훈, 황석정, 김성경이 출연해 학창시절의 기억에 대한 토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