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삼촌 보고 있죠?' 가마꾼 이종호, 최고 세리머니상 접수

"롤모델 김병지 선배 위해 준비한 골 세리머니"

2015-08-20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광양 루니’ 이종호(23·전남 드래곤즈)가 최고의 골 세리머니상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신라 스테이 이달의 골 세리머니상 수상자로 이종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종호의 ‘가마꾼’ 세리머니는 36.9%를 얻어 21.1%에 그친 루이스(전북)의 ‘뽀뽀세례 세리머니’를 제쳤다.

이종호는 지난달 26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경기 전북 현대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김병지의 700경기 출전을 축하하는 ‘가마꾼’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종호는 수상 소감으로 “평소 롤모델로 생각했던 김병지 선배를 위해 준비한 골 세리머니였다”며 “병지 삼촌을 위해 골을 넣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서 기쁘고 스스로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상은 오는 2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2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을 앞두고 거행된다. 이종호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신라스테이에서 후원하는 숙박권을 받는다. 이달의 골 세리머니 상은 축구의 감동을 증대시키는 세리머니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시즌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