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은 언제'? 김병현, 롯데전 8실점 대참사

21일 롯데전 3⅔이닝 8피안타 8실점 굴욕

2015-08-21     이세영 기자

[사직=스포츠Q 이세영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김병현이 4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났다. 8점을 헌납하며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병현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볼넷 8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4회에만 6점을 헌납하며 주저앉았다.

2회까진 순조로웠다. 전통적으로 사이드암, 언더핸드에 약한 롯데를 맞아 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부터 서서히 난조를 보였다. 1사 1루에서 짐 아두치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 볼카운트 2-2에서 회심의 1구를 던졌지만 몸쪽으로 들어온 공이 아두치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4회에도 대량 실점을 기록했다. 1사 1, 2루에서 손아섭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은 김병현은 오현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5점째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최준석을 만난 김병현은 3-1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몸쪽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이것이 홈런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결국 김병현은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17경기에서 4패 2홀드에 그쳤던 김병현은 시즌 18번째 등판에서도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기약해야 하는 김병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