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라오스] 이번엔 권창훈이 '슈데렐라' A매치 데뷔축포

동아시안컵서 슈틸리케 감독 신임…기성용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득점

2015-09-03     박상현 기자

[화성=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역시 앙팡테리블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막내' 권창훈(수원 삼성)이 네 번째 A매치만에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권창훈은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라오스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30분 30m짜리 중거리 슛을 터뜨리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권창훈은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벌어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통해 첫 A매치를 치렀다. 중국, 일본, 북한전 등을 모두 나오며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다. 동아시안컵에서 자신감을 얻은 권창훈은 소속팀인 수원에서도 맹활약하며 고종수 수원 코치에 이어 '앙팡테리블'이라는 별명을 얻기에 충분했다.

라오스와 경기에서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권창훈은 전반 30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정우영(빗셀 고베)의 패스를 받아 치고 들어간 뒤 빈 틈이 보이자 지체없이 중거리 슛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라오스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앞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연속골로 두 골을 만들어냈다.